낙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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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명의 시작
미국 시카고대학 스티브븐 제이콥스 박사는 5년간 전 세계 1000개 기관의 5577명 생물학자들에게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그중 96%에 해당하는 5337명이 "수정부터 인간의 생명이 시작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 제롬 르죈 박사(Jerome Lejeune)는 "수정이 되면 새로운 인간의 존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것인가의 여부는 개인의 취향이나 견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잉태부터 노년까지 인간으로서의 삶이 지속되는 것은 형이상학적 개념이 아닌 명백한 임상적 증거로 확인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갑자기 어느 순간 인간이 되지 않습니다. 크기도 생존능력도 인간의 고유한 인간 됨의 여부를 좌우하지 않습니다. 수정부터 인간입니다.
2
어디까지 여성의 몸인가
My Body My Choice? 태아가 여성의 몸이라고요? 태아는 여성의 몸이 아닙니다. 태아가 여성의 몸이라면 여성은 팔이 4개, 심장이 2개여야 합니다. 자궁은 여성의 것이지만 그 안의 태아는 엄마와 다른 DNA를 가진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독립된 인격체인 태아를 모체라는 이유만으로 생명을 해칠 권한은 없습니다.
3
사회적 경제적 사유의 낙태
사회적 또는 경제적 사유로 낙태를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경제적 사유로 낙태를 해야 한다면, 이미 태어난 자녀들 또한 사회적 경제적 사유로 학대하고 죽여도 된다는 논리와 같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흑인들은 당시 사회적 차별을 받으며 노예로 취급되었습니다. 수많은 여성들 또한 남성과 차별을 받으며 학대 착취 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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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으로인한 임신
강간으로 인한 임신이라 해도 태아가 인간임이 부인될 수 없습니다. 또한 강간으로 인한 임신의 피해자는 여성뿐 아니라 태아까지 모두 두 명입니다. 강간으로 인한 임신의 해결책을 또 다른 피해자인 태아가 죽어야 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여성과 태아 모두를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강간범에 대한 높은 형벌이 내려져야 하며, 입양을 통해서라도 피해자 태아의 생명만큼은 지켜져야 하고, 마지막으로 여성을 위한 국가적 지원(심리 상담, 경제적 지원 등)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5
장애를 가진 태아
태아가 치명적인 장애를 가졌다 해도 태아가 인간이 아닐 수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태아에게 장애가 있으면 키우기 힘든 경제적, 정신적 문제를 핑계로 낙태를 진행해도 된다는 합리화를 합니다. 그러나 태아가 장애 때문에 죽어야 한다는 논리는 현재 우리가 함께 사회 공동체에서 살고 있는 모든 장애를 가진 사람들 또한 죽어도 된다는 논리와 같습니다.
물론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해결책이 장애 아동을 돕는 사회적 기반 마련과 국가적 지원이어야 하지, 죽어야 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삼을 수 없습니다.